지금은 喪 중..
 
19일 7시 35분에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

16일 오전에 전대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시고,
몇일을 고생 하시다..병세가 갑자기 악화되 수술 받으시던 도중 돌아가셨다.

뇌경색 이었다.

3년전 심근경색으로 수술 받으시고
이번에 또 뇌경색으로 수술 받으시다, 결국 돌아가셨다.

살아 생전 나는 싹싹한 며느리가 아니었다.
아버님이 너무 어려워서 말 한마디 제대로 드린 적이 없었다.

그때, 쓰러지시던 날..병원 응급실에서 뵐 때
마지막일줄 알았더라면,
아버님 손 잡고 있었을때 좀 더 다정하게 대할걸..
너무 어색하고 어렵기만 해서, 손은 잡아 드렸지만
시선을 제대로 두질 못했었다.

5일째가 고비라는 말에 5일만 넘기시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4일만에 돌아가셨다.

장례식장 영안실에서 아버님의 모습을 뵈었을때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통곡을 했다.

특별히 잘한것도 없고, 특별히 못한것도 없는것에 대한
회한일까..

지금도 목포집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버님이 계실것만 같은데..
그분은 더이상 집에 계시질 않는다.
by 니콜라 | 2007/02/26 20:36 | 다이어리 | 트랙백 | 덧글(2)
해피 발렌타인 데이
 
오늘은 민주 생일이다.
두번째 생일.
 
아침엔 굴 넣고 미역국 끓이고, 콩나물이랑 호박나물만 했다.
 
점심엔 백설기를 만들고
 
저녁엔 쇼콜라 클래식을 만들었다.
 





발렌타인 데이라는데..안주고 안받기를 실천하는 우리 부부지만,

그래도 좀 서운해서 이번에도 쪼코 케이크를 만들었다.

생일 초가 없어서 집에 있는 양초 두개에 불을 붙였다.

애들은 그래도 좋아한다.

다크초콜렛을 넣었더니, 약간 씁쓸한 맛이 있어서

밀크초콜렛 넣은것보다 조금 나았다.

민주야, 생일 축하한다.

건강하게 자라렴..

 

by 니콜라 | 2007/02/14 22:41 | food | 트랙백 | 덧글(1)
어제 아웃백에 갔는데..
 

이 동네에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생긴지
일년이 다 되가는..아니 넘었던가..

암튼, 어제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런치세트 먹었어요.

애들 둘, 어른 둘..
13,900원 빕 앤 터커 파스타
11,900원 팝콘 쉬림프
세트 메뉴의 스프를 샐러드로 바꾸는데 1천원 추가
샐러드 위에 축텐터(닭튀김) 4조각 추가에 7,200원
다해서 34,000원 + 부가세 3,400원 = 37,400원

제휴카드 20% 할인해서 29,920원 주고 먹었습니다.

먹고 나니..

파스타는 맛이 괜찮았어요.
조개 관자도 큼지막한게 3-4개 인가 있었고, 새우도 몇마리 있었고
오징어 링도 여러개 있었고..소스맛도 괜찮은 편..양도 푸짐..

팝콘 쉬림프..새우 튀긴거 밑에 샐러드 있는건데..새우가 넘 짰어요.
그럭저럭..

세트 메뉴의 음료, 키위 에이드가 참 맛있었고..
그 유명한 부쉬맨 브래드는 하나 더 달래서 2개 먹었는데,
살짝 달기만 하고 뭔 맛인지 잘 모르겠어요. --;

다 먹고 나니, 배는 엄청 부른데 뭔가 허전한것이
역시 한국사람은 밥을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밑의 사진은 작년에 찍은건데
고등어 정식이 1인분에 5천원인데
반찬이 13가지, 쌈장3가지, 쌈야채 6가지가 나왔고
애들꺼 공기밥 2개 추가해서 12,000원 입니다.

이 정도는 먹어줘야 뭘 먹은거 같단 말이지요. ^^

<소재지 : 전남 순천시 연향동 '소담정'>



 

 

by 니콜라 | 2007/02/14 17:33 | 다이어리 | 트랙백 | 덧글(2)
2월 14일
 
사랑하는 우리 딸, 민주의 생일이다.

그날은 발렌타인 데이 이기도 하다.

결혼전에는 기를 쓰고 챙겼는데, 하고 나선..
다 잡은 물고기 신경 쓰는거 봤냐..

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서로 대면대면 그렇다.

딸내미 생일에 케이크도 만들어야 하고, 떡도 만들어야 하고..
상도 차려야 하는데..

쪼코 까지 만들까..말까..

쳇..내 생일에 꽃도 안사주고, 선물도 안챙겨 줬는데..
내가 해야 하나?!

버릇 잘못 들이지 말자.
 
by 니콜라 | 2007/02/12 02:57 | 다이어리 | 트랙백(3) | 덧글(2)
신의 물방울
 


요즘 간간히 읽고 있는데
쉽게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는 작품이다.
무슨 글씨가 그렇게도 많은지,
게다가 와인 이라는 녀석은 어찌나 이름도 어려우면서
종류도 많은지..
맥주처럼 시원하게 마시면 장땡인것도 아니다.
보관하는 법, 마개를 따고 따라 마시는것..
줄줄이 줄줄이 까다롭기도 엄청나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원생림 속을 나는 지금 걷고 있다 . 버섯….
그리고 이끼 낀 지면과 나무들에서 풍겨오는 냄새….
여기는 비밀의 샘이며 화원이기도 하다 .
이것은 완성된 한 폭의 그림이다 . 아니, 사랑 이야기다 ."
 
"색조는 짙은 가넷. 오래된 와인의 숙성을 나타내는 오렌지 빛은 아직 테두리에 보이지 않아요.
이 와인을 비유한다면 한 장의 명화….
해질녘 하늘에 끝없이 울려퍼지는 종소리에서 신의 목소리를 느끼고는,
조용히 머리를 숙이는 농부 부부를 그린 이 그림은…. '만종'."
 
저 위의 글귀가 와인 한잔 마시고 나오는 소리인데..
술 취하지 않고서는 저런 소리가 나오지 않을거 같다. -_-
(글쎄? 그런다고 과연..)
 
원래부터 와인과 소주는 싫어했고,
시원한 맥주나 다양한 맛을 즐길수 있는 칵테일을 선호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책에서 소개되는 와인 한두병쯤 구입해서
글을 읽어가며 영감을 느껴보고 싶단 생각이 들곤 한다.
한편으론 뭔가를 느껴줘야 한다는 부담이 들거 같기도 하지만..
 
신문에 보니, 이책이 CEO 들의 필독서라고 하는데
그만큼 폼잡기 좋은 술이기도 하지만
반면 일반대중이 접근하기에는 좀 고급스런 이미지가 있는 편이다.
 
꼭 프랑스 와인이 아니더라도,
꼭 고가의 와인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그 맛을 즐길 수 있는 와인이 있다는걸..
이 작품 뿐만이 아니라 여러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만큼 많은 와인을 소개하려면
무수히 많이도 마셔야 했을거고,
많은 종류의 와인에 대해 섬세한 조사가 있었을텐데..
그 노력과, 와인 한잔에 길게도 늘어 놓는 그 감상들..
정말 작가가 존경스럽다.
 
아직은 맥주가 더 좋긴 하지만,
건강에도 좋다니..와인 한두잔쯤 즐기는, 그런 여유도 부려볼까 싶다. ^^
(언젠가는..)

 
* 뱀꼬리..
  이분들의 작품 '닥터 카이 쿄오스케'..정말 재미있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소재의 만화가 나오면 좋겠다.


  
by 니콜라 | 2007/02/05 10:15 | 만화 | 트랙백